아이가 생기고 나서 캠핑장비 설치는 혼자 뚝딱... 그래도 두시간은 걸린다.

설치가 다 될때쯤 도착한 가족들과 첫 식사

그리고 이슬 한 잔

조촐하네

어느덧 캠핑 10년차... 원년멤버들이 삭아 가는게 눈에 보인다. 빵꾸라니...

메뉴는 돌고돌아 다시 목살 ㅋ

두어가지 꼬치를 추가해 단조로움을 면해본다

파이아... 애들이 있으니 저녁 일찍먹고 잠 ㅋ

마트에서 산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었다.. 밥을 섞어놓으니 잔반처럼 보이기도-_-^

의사가 위염이라고 커피마시지 말랬는데 투샷으로 마심.. 밀가루 음식도 먹지 말랬는데 통밀과자도 먹음

새로산 헬로키티 온풍기... 난방장비는 처음 써보는데.. 가성비가 왔다더군. 텐트가 후끈 ㅎㅎ

정돈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정겨운 어수선함이다

애들은 어떻게 하루종일 방방만 탈까

안주해서 술한잔 마시며

짜장밥을 점심으로

위염이라고 의사가 술먹지 말랬는데 마심

점심먹으면 저녁준비 ㅋ

다음번엔 가능하면 종이상자는 안보이게 처리해야겠어 ㅡ.,ㅡ;

2박일정중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다시 숯돌이가 되어본다

닭갈비를 사왔는데 철판을 안가져왔다... 국물닭갈비도 맛있기만 하구나 ㅋ

2017년 마지막이 될 캠핑

장작이 다 떨어져갈무렵 우려했던대로 비가 온다.

내일걱정은 내일하고 타닥타닥 빗소리에 일단 술맛은 더 나는구나

빗소리에 잠도 더 잘옴

아침

적지 않은 비였나보군

덕분에 온풍기를 틀어도 전혀 건조하지 않았음 ㅋㅋ

비비고 육개장에 라면사리를 넣으니 인기 폭발!

비에젖은 텐트를 어떻게 말리나 걱정했는데... 정말 딱 맞게 해가나네

창고에서 겨울 나려면 바짝 말려주자!

마르는새 커피도 한잔

숭늉도 한사발

빗방울 말라가는중

돌아가는 날은 운전을 해야하니

술잔은 끝까지 고이 엎어두고 안전하게 철수~

2017년 마지막 캠핑이야기. 끝~